서울에 몇번의 눈이 왔다. 비도 왔다. 겨울에 하늘에서 내릴 수분이라면 많은 도시인들은 눈이 오길 바란다. 비처럼 질퍽거리지도 않고 물이 옷에 젖을 염려도 적고, 무엇보다 낭만적이고. 도시에 있으면 눈이 낭만적 사랑을 하기에 아주 딱 좋을 만큼 내린다. 봐라!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아름다운 하얀색이 반갑지 않다. 총기피탈에 훈련중 사망사고 그리고 눈. 올겨울 유난히 그들에게 눈은 더없이 힘겨워보인다.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눈이 얼마나 무거운 존재인지. 눈이 올때 마다 나는 그들의 힘겨움을 안다.
오늘 따뜻하고 예쁜 귀덮개를 샀다.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 보내주기 위해서. 몇겹을 장갑을 끼워도, 몇겹의 옷을 입어도, 몇겹의 양말을 신어도 추운걸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 저기에 있을때 그렇게 추운줄만 알았던 겨울... 나와보니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았다.
그리고 남자친구를 군에 보낸 곰신들이 끝까지 그 곁을 지켜주었으면 한다. 나는 봤다. 울고 있던 많은 군화들을. 이별통지서를 읽고 엎드려 우는 한 선임병을 봤다. 단지 기다리는게 힘든 것이라도 기다려 주었으면... 그들의 몸과 마음엔 겨울은 언제나 유난히 시리고 혹독한 혹한기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그런 아름다운 하얀색이 반갑지 않다. 총기피탈에 훈련중 사망사고 그리고 눈. 올겨울 유난히 그들에게 눈은 더없이 힘겨워보인다.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눈이 얼마나 무거운 존재인지. 눈이 올때 마다 나는 그들의 힘겨움을 안다.
오늘 따뜻하고 예쁜 귀덮개를 샀다. 군대에 있는 동생에게 보내주기 위해서. 몇겹을 장갑을 끼워도, 몇겹의 옷을 입어도, 몇겹의 양말을 신어도 추운걸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 저기에 있을때 그렇게 추운줄만 알았던 겨울... 나와보니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았다.
눈도 오고 위험한 총기사고도 있는 겨울날, 또 한번 내 머리속을 스쳐간 군대에 대한 추억....
그리고 남자친구를 군에 보낸 곰신들이 끝까지 그 곁을 지켜주었으면 한다. 나는 봤다. 울고 있던 많은 군화들을. 이별통지서를 읽고 엎드려 우는 한 선임병을 봤다. 단지 기다리는게 힘든 것이라도 기다려 주었으면... 그들의 몸과 마음엔 겨울은 언제나 유난히 시리고 혹독한 혹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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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정말로 얼마 남지 않았다
문득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났다
졸업 후 4년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동안 군대라는 곳도 다녀왔다
처절하게 공부했던 그 시절 대학에 가야한다는 현실적인 목표가
있었던 그 시절이 좋았다
마구 떠들어도
마구 혼나도
내 곁에는 나와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나의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았다
서로 모여 머리를 대고 공부하던 그때가 차라리 좋았다
서로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더 가까워졌다
이제 그 같은 옷을 벗었다
우리 앞에는 여러개의 갈림길이 있었다
그 갈림길로 가다 보면 서로 멀어지고
기억에서도 희미해 지겠지
그래도 그 갈림길은 다시 한곳에서 만나겠지?
언젠가는...
마구 혼나도
내 곁에는 나와 같은 교복을 입고 있는
나의 어깨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았다
서로 모여 머리를 대고 공부하던 그때가 차라리 좋았다
서로 싸우기도 했다
그러나 더 가까워졌다
이제 그 같은 옷을 벗었다
우리 앞에는 여러개의 갈림길이 있었다
그 갈림길로 가다 보면 서로 멀어지고
기억에서도 희미해 지겠지
그래도 그 갈림길은 다시 한곳에서 만나겠지?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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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났다
나는 울음을 잘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날만은 그럴 수 없었다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흘러버린 눈물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는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그 추억시절 속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이 너무 싫었다
다시는 그 시절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그러나 어느새 추억이란 두글자에 모든 것이
녹아 버렸다
다른 사람에게는 2년이 아무것도 아닐 수 도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물한방울의 소중함,
따뜻함의 고마움,
시원함의 고마움,
1분이란 긴여유,
그리고
사랑
군대생활이 상병시절만 같다면 다시 돌아갈 수도 있을 만큼
웃음도 있었고, 걱정도 없었다
잠시 들르는 휴게소처럼
그 곳은 내 생에 휴게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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